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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영화
- 14 아이 엠: 세상을 바꾸는 힘 (2010)
- 할리우드에서 성공한 코미디 감독 톰 샤디악은 사고로 크게 다친 후 인생관이 바뀌게 된다. 엄연히 자기 반성적인 이 다큐멘터리에서 그는 다양한 분야의 세계적인 지성들에게 묻는다. “우리의 세계는 무엇이 잘못 되었고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가? (2011년 16회 부산국제영화제)
- 13 해로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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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평생을 함께 해줘서…
사랑합니다. 마지막 그 순간까지…
삶의 마지막 순간에 찾아온 기적 같은 사랑
40년을 넘게 함께 살아온 부부, 민호(주현)와 희정(예수정). 하루 하루를 습관처럼 무미건조한 일상을 보내던 어느 날, 남편 민호가 심장마비로 쓰러진다. 다행히 위기를 넘겼지만 언제 다시 위험해질 지 모르는 상태. 민호는 언젠가 자신이 먼저 떠나게 되면 혼자 남겨질 아내가 걱정이 되어 자신의 상태를 숨긴 채 그녀를 위해 작은 선물들을 하나 둘 준비하면서 오랜 세월, 잊고 지내왔던 사랑의 설렘을 느끼게 된다. 삶의 마지막 순간에 다시 찾아온 기적 같은 사랑, 하지만 막을 수 없는 이별의 순간은 하루 하루 다가오는데…
- 12 후라이드 그린 토마토 (1992) - Fried Green Tomato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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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블린은 항상 자신을 무시하는 남편과 양로원에 계신 숙모를 뒷바라지 하며 살아가는 중년의 여인이다. 지겹도록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망가진 몸매 때문에 속상해하던 그녀는 양로원에서 만난 80세의 노파 니니가 들려주는 앨라배마주의 휘슬 스탑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다.
니니가 들려주는 휘슬 스탑은 50년전의 남부가 배경. 잇지는 가장 사랑했던 오빠가 죽은 후 오빠가 사랑했던 여인 루스에게 호감을 가지게 된다. 어느 날 남편에게 구타당한 루스를 집으로 데려온 잇지는 임신한 그녀와 함께 기차역 부근에서 토마토 튀김을 특별 메뉴로 하는 휘슬 스탑이라는 카페를 운영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잇지와 루스의 우정은 그렇게 나날이 더해만 갔다.
그러나 흑인을 차별하지 않는 그녀들의 행동은 백인들에게 거부감을 가지게 하고 심지어 kkk단의 위협을 받기에 이른다. 루스의 망나니 남편이 아들을 강제로 데려가던 날 밤, 그는 실존된다. 검사의 집요한 추적끝에 실종된 남편의 트럭이 강에서 발견되고, 아무 죄 없는 흑인 빅 조가 살인죄의 누명을 쓰게 되는데...
- 11 걸어도 걸어도 (2008) - Still Wal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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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 여름, 우리는 조금씩 어긋나 있었습니다…
햇볕이 따갑던 어느 여름 날, 바다에 놀러 간 준페이는 물에 빠진 어린 소년 요시오를 구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 든다. 그로부터 10여 년 후. 각자 가정을 꾸린 준페이의 동생들 료타와 지나미는 매년 여름 가족들과 함께 고향집으로 향한다. 다시 올 수 없는 단 한 사람, 준페이를 기리기 위해… 그리고 그 자리에 초대받는 또 한 사람, 요시오 역시 매년 준페이의 집을 방문한다. 그 해 여름 역시 준페이의 기일을 맞아 모인 가족들로 왁자지껄한 하루가 흘러갈 무렵…
요시오, 그만 와도 되지 않아요?
차남 료타는 어머니에게 이제 그만 요시오를 놓아줘도 되지 않냐는 말을 넌지시 건네고, 엄마는 그런 료타의 질문에 지난 10여 년간 숨겨왔던 진심을 쏟아내는데…
- 10 잠수종과 나비 (2008) - The Diving Bell and the Butter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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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종’ 속에 갇혀 버린 나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세계적인 프랑스 패션전문지 ‘엘르’의 최고 편집장인 ‘쟝 도미니크 보비’. 잘나가던 그는 어느 날 갑자기 뇌졸중으로 쓰러진다. 그리고 20일 후, 의식을 찾은 ‘쟝’은 오로지 왼쪽 눈꺼풀만으로 의사소통을 하게되고...
나는 ‘나비’가 되어 꿈을 꾼다
좌절의 순간에서도 ‘쟝’은 희망을 가지며 자신의 상상력에 의존한 삶을 살아가기 시작한다. 눈을 깜빡이는 횟수로 스펠링을 설명하여 자신의 일과 사랑, 그리고 인생에 대한 이야기들을 상상하며 담담하게 책으로 써내려 간다. ‘쟝’은 자신의 책 속에서 영원히 갇혀버린 잠수종을 벗어나 자유로이 날아다니는 한 마리 나비로써 또 한번의 화려한 비상을 꿈꾸게 되는데...
- 09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 (2008) - Kirschblüten - Hana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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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로부터 남편 루디의 암 선고를 듣게 된 트루디는 그 사실을 숨긴 채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둘의 여행을 계획한다. 베를린에 사는 자녀들을 보러 가지만, 보이지 않는 냉대와 무관심에 상처받고, 결국 발틱해로 둘 만의 여행을 떠나는데, 그 곳에서 예기치 않게 트루디가 죽음을 맞게 되는데...
망연자실한 루디는 평소 부토 춤을 추고 싶어 했지만 가족을 위해 희생해야 했던 아내의 꿈을 찾아, 막내 아들 칼이 있는 일본으로 무작정 향하는데. 칼의 무관심 속에 홀로 도시를 헤매던 루디는 공원에서 부토댄스를 추는 한 소녀를 만나게 되고...
조건 없는 사랑과 인생의 의미를 시적으로 섬세하게 보여주는 작품으로서, 아내가 죽은 후 비로소 자신의 내면과 마주하게 됨은 물론, 살아있는 동안 깨닫지 못했던 아내의 사랑과 그녀가 접어야 했던 꿈을 진심으로 이해하게 되는데...
- 08 굿바이, 레닌 (2003) - Good bye, Len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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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빨간 거짓말의 사랑
동독의 열혈 공산당원이자 교사인 크리스티아네는 베를린 장벽 제거를 주장하는 시위대에서 아들이 끌려가는 모습을 보고 그 충격에 쓰러져 코마 상태에 빠지게 되고...
그 후 8개월 후... 그녀는 사호주의 동독이 이미 사라지고 통일 독일하에서 의식을 되찾게 되어 아들 알렉스는 기뻤지만, 그 기쁨도 잠시. 엄마는 심장이 약해져 조금의 충격이라도 받으면 목숨이 위험하다는 의사의 경고를 받게 되는데...
이때부터 엄마를 위한 아들의 지상최대 거짓말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우선 엄마가 사는 아파트를 과거 동독 시절의 모습으로 꾸며 놓는 것은 물론, 쓰레기통을 뒤져가며 엄마가 찾는 구 동독 시절 오이피클 병을 구하고, 급기야는 엄마를 위해 동독의 발전과 서방의 붕괴를 담은 TV 뉴스까지 친구와 함께 제작하기에 이른다. 알렉스의 거짓말 시리즈가 매일 부풀어가는 무렵 엄마는 심장마비에 걸리게 되고 알렉스에게 소원을 부탁 하는데...
- 07 여름의 조각들 (2008) - L'Heure d'ét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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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고혈압에 의한 합병증으로 반신이 마비된 아버지에게 이제는 유언도 하시고 준비를 하셔야 되지 않느냐고 말씀드리면 아버지는 아직도 화를 벌컥 내신다.” 어느 중년의 고민입니다.
한편, 부모는 죽음에 대비하려고 하나 자식들이 펄쩍 뛰며 말도 못 꺼내게 하는 바람에 벙어리 냉가슴 앓는 노인들 또한 있습니다. 이 영화는 바로 이런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집안 대대로 타고난 예술적 감각으로 평생토록 미술품과 고가구를 모아온 어머니. 그녀는 75번째 생일에 자신이 떠나면 짐이 될지 모르는 이 물건들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려고 하지만 자식들은 귀담아 듣지 않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작스럽게 어머니의 사망소식을 듣게 된 세 남매는 뒤늦게 가슴 아파하며 그녀를 떠나 보내고, 그들의 어린 시절이 깃든 정든 집과 어머니가 남긴 귀중한 물건들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놓고 미묘한 갈등에 부딪히게 되는데..
쥴리엣 비노쉬, 제레미 레니에 등이 딸과 아들로 등장하는 “ L'Heure D'ete (Summer Hours)”을 보면 우리들 가족의 풍경과 꽤 닮아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 06 축제 (1996) - Fest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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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죽음에 대한 고찰. 87세의 노모의 장례식을 배경으로 가족과 죽음에 대한 고찰을 무겁지 않게 풀어나갔다.
소설가 이청준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한 작품.
어느 날, 40대의 유명작가 이준섭은 치매로 고생해 오던 팔순 노모의 부고를 전해받고 고향으로 향하게 되는데...
상가라고 하지만 어느 누구도 오랫동안 치매를 앓아온 노모의 죽음을 슬퍼하지는 않는다. 이때 검정 선글라스를 쓰고 짙은 화장을 한 준섭의 이복조카 용순이 나타나자 상가가 술렁인다. 한편 준섭을 취재하러 내려온 문학잡지 장예림 기자가 준섭과 용순 그리고 가족들의 갈등을 눈치채고 비밀을 캐고 싶어한다. 드디어 발인날. 용순은 장혜림이 건네 준 준섭의 동화를 읽게 되는데...
- 05 마이 시스터즈 키퍼 (2009) - My Sister's Kee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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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나를 지켜주는 수호천사가 있다.
나 ‘안나’(아비게일 브레슬린)는 언니 ‘케이트’(소피아 바실리바)의 병을 치료할 목적으로 태어난 맞춤형 아기이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제대혈, 백혈구, 줄기세포, 골수, 내 몸의 모든 것을 언니에게 주었고 그런 내 역할에 대해 한 번도 도전한 적 없었다. 하지만 이젠 아니다. 난 내 몸의 권리를 찾기 위해 엄마 ‘사라’(카메론 디아즈)와 아빠를 고소하기로 결심하기로 하는데...
두 살배기 딸 케이트가 백혈병 진단을 받고 나서 모든 것이 달라졌다. 유전 공학으로 아이를 갖는다는 건 어떤 이들에겐 윤리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우리 부부에게 선택의 여지란 없었다. 그렇게 태어난 안나가 우릴 고소했다. 최고 승소율을 자랑하는 변호사(알렉 볼드윈)까지 고용해서. 난 11살 된 딸을 상대로 또 다른 딸 케이트를 살리기 위한 재판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나는 죽어가고 있다. 하지만 내가 슬픈 건 나 때문에 가족들도 죽어간다는 것이다. 내가 아프기 시작한 이후로 엄마는 변호사 일도 그만 두고 나를 살리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 나는 아빠(제이슨 패트릭)의 첫사랑을, 오빠 제시(에반 엘링슨)의 엄마를 빼앗았다. 그리고 동생 안나의 몸을 빼앗았다. 이제는 가족들을 위해 나 나름의 선택을 해야 할 시간이라고 생각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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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그랜 토리노 (2008) - Gran Tor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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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트 이스트우드는 또 다른 영역으로 다가온다.
이제 78세의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깐깐하고 고집 세고 사람들과 어떻게 소통할지 모르는, 심지어 친아들들과도 손녀 손자와도 사랑을 나누지 못하는 괴팍한 노인네로 나온다.
유일하게 자신의 상처를 이해해주고 사랑했던 아내마저 잃고 나서 그는 늙은 개와 쓸쓸히 남는다.
한때의 영광을 상징해주는 그랜 토리노와 함께.
그의 남은 인생에는 맛없는 음식과 늙은 개와 특징없는 미국 맥주와 평화롭지만 외로운 여정만이 남아있을 뿐인 것 같다. 아무런 도전도 좋은 것도 더 이상 나쁠 것도 없을 것만 같다.
그러나 어찌 세상일이 뜻대로 되랴?
그에게는 잘못을 회개하고 신의 사랑을 얻으라는 신출내기 마을신부가 죽은 아내의 부탁을 받고 끊임없이 접근해온다. 그는 그 신출내기 신부가 무슨 삶과 죽음을 알겠느냐며 무시하고 나는 신의 용서 따위는 필요 없고 저주받으면서 죽어가도 아무 문제 없는 사람이다. 라며 신부를 멀리한다.
- 03 굿' 바이(2008) - Good&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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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의 첼리스트 단원인 주인공은 재정난으로 오케스트라가 해체되어 실직하게 되자 아내와 함께 고향으로 내려가 어머니가 남긴 옛집에서 지내며 일자리를 찾게 되는데...
아내의 반대와 고향 친구의 멸시에도 불구하고, 저마다 다른 사연과 다른 모습의 죽음을 보고 경험하게 되면서 주인공은 납관사가 하는 일에 대해 소중한 의미를 점점 깨달아 가게 되고, 여섯 살 때 자신과 어머니를 두고 젊은 여자와 가출한 아버지의 사망소식을 듣게 되고...
눈물과 웃음, 미움과 화해가 장례의 과정을 따라 잔잔하고도 감동적으로 흘러가는 영화, ‘굿‘바이’를 권합니다.
- 02 빅 피쉬 (2003) - Big 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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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손”, “크리스마스의 악몽” 등을 감독한 팀 버튼의 작품인데, 환상적이거나 다소 괴기스러운 이 감독의 다른 작품과는 달리, 이 영화의 임종 장면은 풍성한 상징으로 가득 차 있고 감동적입니다.
주인공의 아버지는 평생 이야기꾼으로 주위 사람들을 즐겁게 해줘 왔지만, 주인공은 아버지를 허풍을 떠는 거짓말쟁이라고 생각하게 되어 자신의 결혼식 날 아버지와 다툰 후로는 3년 간 연락도 안 하고 지내다가, 아버지가 말기 암으로 항암제 치료를 중단하게 됐다는 소식을 듣고서야 아버지를 만나러 집에 돌아옵니다. 설상가상으로 아버지는 뇌졸중이 발병하여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아버지는 이야기꾼답게 아들에게 자신의 마지막을 강(江)이라는 단어를 써서 이야기를 해보라고 하는데...
주인공은, 이제까지 아버지의 이야기에 등장했던 수많은 사람들이 강가에서 아버지를 환호하는 가운데 아들 품에 안겨 강물에 내려지고, 그 순간 아버지는 사람만한 커다란 물고기로 변해 힘차게 강물을 헤엄쳐 나간다고 이야기해 줍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서 아버지는 “그래. 그게 바로 내 인생이었어”라고 아주 만족해하며 눈을 감게 되는데...
- 01 이키루 (1952) - 生き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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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루”는 영어로는 "To live", 우리말로는 “산다는 것” 으로 번역될 수 있습니다. “나생문”이라는 국제적으로 유명한 영화를 감독하기도 한 일본의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까지 써서 1952년에 상영한 이 영화는, 그해 국제영화제에서 상을 탄 이후로 50여 개가 넘는 영화상을 받았고, 1997년에는 세계 10대 고전 명화 중의 하나로 지목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57년 전에 나온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죽음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를 비롯하여 죽음 관련 책에서 거의 예외 없이 이 “이끼루”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시청 과장으로 30년간 일해 왔고 정년을 앞둔 어느 평범한 공무원이 위암 말기 진단을 받고 절망에 빠졌다가 이제까지 제쳐 놓았던 수많은 민원 중에서 한 가지 일을 이루어놓은 후에 행복하게 임종하는 이야기인데...
여러 장애에도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 혼신을 다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눈물겹습니다.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푸대접도 묵묵히 감수하는 주인공에게 부하직원이 이런 푸대접에 화나지 않느냐는 말에, “나는 누구를 미워할 시간이 없다”고 대답합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퇴근길에 저녁노을을 바라보기 위해 잠시 멈춰 서서는, “저녁노을이 이렇게 아름다운 줄도 모르고 살아 왔구나. 그러나 이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네.” 하고는 고개를 숙인 채 발걸음을 옮기게 되는데...